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? 북궁후는 돌연 그 한마디를 남기고 제일
석실을 벗어나고 있었다.
- 웅지(雄志)를 품었거든 천마(天魔) 위에 군림하라.
제이석실(第二石室)의 입구에는 실로 기이한 문귀가 적혀 있었다.
"천마 위에 군림하라고?"
글귀를 대한 북궁후의 입가에 도저히 그 내심을 짐작할 수 없는
신비한 웃음이 솟아났다가 사라졌다. 그는 거침없이 두번째 석실
을 가득 채우고 있는 비급들을 훑어보기 시작했다.
<사도(邪道) 이백삼십사공(二百三十四功).>
놀랍게도 두번째 석실을 메우고 있는 비급들은 모두 천하의 모든
사공(邪功)에 관한 것이었다.
"이럴 수가! 천하의 모든 사공(邪功)이 망라되어 있다. 사공비급
의 수효만 따진다면 오히려 황궁서고에 있는 것보다 열 배는 많은
것이다!"
그렇다. 능히 열 배는 많았다. 적막한 침묵과 고요 속에 잠긴 책
자들, 왠지 괴기로운 기운을 잔뜩 풍기는 엄청난 고서들은 모두
짙은 피비린내를 풍기는 사마도의 비급들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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